
여행 짐 싸기 글은 많지만 대부분 체크리스트예요. 여권, 충전기, 세면도구… 정작 제일 오래 고민하는 “옷을 몇 벌 챙기지”는 “적당히”로 끝나요.
옷 벌수는 감으로 정할 게 아니에요. 목적지 기온 폭만 보면 거의 계산이 돼요.
1. 일수가 아니라 ‘기온 폭’이 짐을 정한다
3박 4일이라고 상의 4벌이 필요한 게 아니에요. 같은 3박이라도 매일 25도인 곳과 아침 8도·낮 20도인 곳은 짐 부피가 두 배 넘게 차이 나요. 부피를 만드는 건 겉옷이고, 겉옷 수를 정하는 건 최저기온이니까요.
- 1목적지의 여행 기간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을 찾는다.
- 2최저기온으로 겉옷을 정한다 — 여기서 부피가 결정된다.
- 3최고기온으로 이너를 정한다 — 여기서 벌수가 결정된다.
2. 기온 폭별 짐 기준
| 여행 중 기온 폭 | 겉옷 | 이너 기준 |
|---|---|---|
| 최저 20도 이상 | 없음 (얇은 셔츠 1장만) | 일수만큼 반팔, 하의는 2벌로 돌려 입기 |
| 최저 15~20도 | 가디건이나 얇은 자켓 1벌 | 긴팔·반팔 섞어서 일수만큼 |
| 최저 10~15도 | 트렌치·자켓 1벌 + 가디건 1벌 | 긴팔 위주, 니트 1벌 추가 |
| 최저 5~10도 | 코트 1벌 (부피 큼 — 입고 이동) | 니트 2벌 + 이너 일수만큼 |
| 최저 5도 미만 | 패딩 1벌 (반드시 입고 이동) | 발열 이너 + 니트, 상의는 겹침 전제로 줄인다 |
표에서 겉옷이 전부 1~2벌인 게 핵심이에요. 겉옷은 늘리는 게 아니라 입고 타는 것이에요. 가장 부피 큰 한 벌을 몸에 걸치면 캐리어가 한 단계 작아져요.
3. 일교차가 큰 곳은 벌수보다 겹수
아침 8도, 낮 20도처럼 일교차가 큰 목적지는 옷을 더 가져가는 게 아니라 겹쳐 입을 수 있게 가져가야 해요. 두꺼운 니트 2벌보다 얇은 티 3장 + 가디건 1벌이 커버 범위도 넓고 부피도 작아요.
4. 예보를 볼 때 실제기온만 보면 안 된다
같은 15도라도 바닷가나 고지대는 바람 때문에 훨씬 춥게 느껴져요. 목적지가 해안·산간이면 예보보다 3~5도 낮게 잡고 겉옷을 한 단계 올리세요. 자세한 보정은 체감온도 편에 정리해뒀어요.
- 해안·고지대 — 바람. 방풍 되는 겉감 한 벌이 니트 두 벌 몫을 해요.
- 우기·장마철 — 젖으면 체감이 급락해요. 빨리 마르는 소재를 우선하세요.
- 실내 냉방이 센 지역 — 한여름 여행에도 얇은 겉옷 한 장은 필요해요.
5. 떠나기 전 5분 체크
- 1여행 기간 최저·최고기온 확인
- 2최저기온에 해당하는 온도 페이지에서 겉옷 확인 — 그 한 벌은 입고 출발
- 3최고기온 기준으로 이너 벌수 계산
- 4해안·산간·우기면 한 단계 올리기
기온별로 뭘 입는지 감이 안 잡히면 온도별 옷차림에서 해당 구간을 먼저 보세요. 아우터만 고민이라면 아우터 적정 기온이 더 빨라요.
matched에는 예보를 보고 그날 입을 옷을 미리 짜두는 기능이 있어요. 여행 일자별로 코디를 만들어두면, 짐을 쌀 때 그 목록이 그대로 준비물이 돼요.